↑ AP=연합뉴스 |
최근 수십 년 이래 최악으로 꼽히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앙골라의 황열이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콩고에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파견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의 민주콩고 대표는 "황열이 알려진 치료법은 없다"며 아프리카를 넘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대륙으로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우려 속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황열 확산을 차단하려고 민주콩고, 앙골라 8천여 곳에서 1천4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WHO는 아프리카에서 불거진 이번 황열 사태로 지금까지 4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1천800만 개 이상의 백신이 아프리카로 보내졌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4천만 개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백신 부족 상황에서 WHO는 지난해부터 기준 사용량의 5분의 1만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황열은 열과 근육통을 동반하지만, 며칠 내로 회복됩니다. 전염성이 그리 높지 않으며 백신으로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1930년대 백신이 개발된 이후 서구에서는 사라졌지만,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WHO는 지난 2월 앙골
하지만 이달 초 WHO가 앙골라에 보낸 백신 600만 개 중 100만 개가 분실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4년 에볼라 사태 이후 다시 전염병에 대한 부실 대응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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