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여름철, 피부가 가렵고 붓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햇빛 알레르기)'로 진료 받은 환자는 연간 2만 명이상으로 특히 노출이 많은 7~8월에 가장 많았다. 특히 여성환자가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 자외선 민감도에 차이가 있어
햇빛 알레르기는 햇빛에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광과민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팔이나 얼굴 등에 나타나 화끈거리며 따갑거나 가려움, 붉은 반점, 진물 등을 유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 부위가 번지고 심한 경우 피부가 벗겨지고 출혈이 일어나기도 한다.
주요 원인은 자외선 노출에 있다. 햇빛 알레르기는 자외선이 피부의 표피와 진피층을 통과할 때 면역세포를 자극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에 따라 자외선 민감성에 차이가 있어 더 예민한 체질은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됐다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염증반응이다. 증상이 6주 이상 지속하면 만성화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외선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다. 향수나 화장품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피부를 예민하게 하거나, 일부 항생제와 진통제의 성분으로 인해 햇빛에 민감해지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자외선 노출 피하고 선크림 꼼꼼히
햇볕 알레르기는 증상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며칠간 햇볕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피부 세포가 태양에 적응하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외출을 피하고 피부에 직사광선이 노출되는 것을 삼가도록 해야한다. 외부활동이 필요하다면 긴팔 옷, 모자, 양산 등을 활용해야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마스크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자외선 차단제 활용도 중요하다. SPF 15~30이상, PA++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 보습도 중요하다. 보습제는 건조하고 벗겨진 피부의 보호막을 생성해 피부 장벽이 강화시켜 햇볕 등의 외부자극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줄여준다. 또, 피부를 예민하게 하는 향수와 레티놀과 같은 강한 기능성 화장품의 사용은 자제해야한다.
햇빛에 노출된 이후 피부가 가렵고 따갑다면 얼음찜질로 응급조치를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좋다. 보통 가벼운 증상의 경우 얼음찜질을 해주면 피부 온도가 낮아져 진정효과가 나타난다. 다만 증상이 심하다면 2차 감염 위험과 착색의 위험이 있어 적절한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햇빛 알레르기는 면역세포의 자극으로 인한 염증반응인 만큼 평소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된다. 면역력을 높이는데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히는 홍삼은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이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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