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325mg 이하)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Anglia Ruskin) 대학 스포츠·운동과학 센터의 리 스미스 박사 연구팀이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67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내려졌다고 미국의 CNN 뉴스 인터넷판이 어제(3일) 보도했습니다.
심혈관질환이 없는데도 저용량 아스피린을 오래 복용한 사람은 비치명적(non-fatal)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사건(cardiovascular event)이 발생하거나 심혈관의 문제로 사망할 위험이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위장관 출혈(gastrointestinal bleeding) 위험이 47%, 두개내출혈(intracranial bleeding) 위험도 34%나 높았습니다.
이는 심혈관질환이 없는 사람이 1차적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미국 심장학회(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와 미국 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심근경색, 뇌졸중을 겪었거나 또는 개심술(open heart surgery)을 받은 일이 있는 사람만 2차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개심술은 흉부를 절개하여 열고 심장의 근육, 판막 또는 동맥에 대해 시행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따라서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데도 전문의와 상의 없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불필요할 뿐 아니라 위험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습니다.
심혈관질환 예방이라면 혈중 콜레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임상약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 최신호(6월 3일 자)에 발표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