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모레(10월 1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고 어제(28일) 밝혔습니다.
중부지방은 저녁에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보이다가 자정 무렵부터 차차 흐려지고, 남부지방은 낮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달 뜨는 시간은 서울 오후 6시 20분, 대전 오후 6시 18분, 광주 오후 6시 20분, 부산 오후 6시 11분, 제주 오후 6시 20분입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내일(30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오후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물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비구름이 형성돼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 비가 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원 영동은 동풍을 타고 들어온 습한 공기가 높은 지형을 타고 오르며 비구름을 만들어 내일(30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귀경길이 시작되는 10월 2∼4일은 곳곳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는 10월 2일 오후, 충청도와 전라도는 3일 오전, 제주도는 3일 오후에 비가 오고 제주도의 경우 4일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월 2∼3일은 상공으로 유입되는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계속해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추석 연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점차 낮아지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습니다.
특히 10월 3∼4일은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평년보다 1∼2도 낮은 20도 안팎에 머물 예정입니다.
강원 영동은 연휴 기간 낮 기온 2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를 보이지만, 2일 강원 동해안은 남서쪽의 따뜻한 공기가 들어와 25도 안팎으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내일(30일)과 모레(10월 1일)는 밤사이 기
또 10월 2∼3일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강조했습니다.
10월 2일은 중부지방, 4일은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특히 4일은 서해상과 남해 서부 해상을 중심으로 최고 2∼3m의 높은 물결이 일겠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