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은 보는 직후 3초에 결정됩니다. 하지만 한번 각인된 인상을 바꾸는 데는 60회를 만나야 합니다. 인상과 이미지는 순식간에 결정되고 지속됩니다.
기능적으로 크게 차별화 되지 않는 비슷한 제품이 양산되는 오늘날,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보여주고자 하는' 내적 속성으로서의 정체성과 '보이는' 외적 정체성이 중요해졌습니다. 비슷비슷한 상품이 넘쳐나고, SNS를 통해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는가? 브랜드를 나타내는 재밌는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크리에이션 테크 다이버 Diiver의 김준배 대표를 만나 브랜딩에 대해 물었습니다.
△ 다이버(DiiVER)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다이버(DiiVER)는 “고객의 상상력 속으로 다이빙하여 그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는 Vision을 가진 스타트업 입니다. 저희는 기업들의 모든 상상력을 제품으로 만들어 드리는 Creation Tech 회사이며, 간단히 브랜딩 / 브랜드 웨어 / 브랜드 키트(굿즈)의 기획, 디자인, 생산과 재고 보관, 그리고 발송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희 다이버(DiiVER)는 기업의 네이밍부터 브랜드 굿즈까지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브랜딩이라는 것이 참 어려울 수 있지만 다이버(DiiVER)는 "어떻게 브랜드의 메시지를 잘 전달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누군가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그 브랜드의 좋은 감정과 긍정적인 효과를 어떻게 이끌어낼까?" 등을 생각하며 브랜드 네이밍, 로고, 브랜드 웨어, 브랜드 키트(굿즈) 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 다이버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다이버(DiiVER)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지금의 회사 형태를 갖추게 된 건 올 상반기입니다. 물론, 그전부터 내수 의류 사업을 하곤 있었지만, 지금과는 사업의 형태나 구성이 여러 가지 의미로 달랐죠.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의류 회사에 다녔습니다.
의류 수출 분야에서 인지도 있는 회사에서 무역 실무와 옷을 만드는 생산 프로세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 디자이너들과 일을 하며 디자인 업무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죠. 생각해보니 저희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제가 모두 옷을 만드는 일을 했네요.
일종의 가업이라 할 수 있겠군요(웃음). 그러다 사업 시작 후 처음에는 도매스틱 패션브랜드를 만들어 무신사, 29CM 등 국내 15개 플랫폼에 입점하며 브랜드 사업을 하였습니다. 이때 국내 시장에 대해 배웠으며 의류 디자인 & 제작에 강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꾸준히 활동하던 중 타 브랜드 의류 생산 대행, 기업의 워크웨어, 굿즈 제작의뢰를 받게 되었고, 이 타이밍에 저희는 의류뿐만 아니라 굿즈, 텀블러, 스티커, 사무용품 등 브랜드를 나타낼 수 있는 제품들도 같이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저희 사무실이 성수동에 있을 때라 주변에 인쇄소 및 금형 업체 사장님들을 많이 알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굿즈와 의류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뜻밖에 브랜딩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하고 있던 의류와 굿즈 제작에 브랜딩을 추가하여 아예 처음 브랜딩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 패키징 업무까지 진행하는 서비스를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하게 되었죠. 이를 위해 필요한 전문가들을 영입해 현재의 팀을 만들었고, 이렇게 다이버(DiiVER)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최근엔 어떠한 작업을 하셨나요?
지난 11월 작업 중 기억나는 건 굿즈의 경우는 지난주 금요일 출고해서 기억나는 “YG엔터테인먼트”의 연예인 굿즈 제작, 연예인 수지님께서 입으셔서 화제가 됐던 아트랩 “원더월”의 후디 및 다양한 굿즈들, 그리고 전동 킥보드 "킥고잉"의 웰컴키트,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의 굿즈가 있고요, 워크웨어는 최근 워크웨어를 멋지게 리뉴얼한 “에그드랍” 과 버거엔프라이즈가 기억에 남습니다.
현재는 모 대기업의 슬로건을 굿즈화 시키는 브랜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아마 다음 달에 로고와 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
△ 사무실이 너무 예뻐요. 소개 부탁해요.
저희는 연희동에 가정집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무실과는 조금 다르죠? 사무실 안에 정원도 있고, 갤러리 느낌도 나서 많은 분이 신기해하신 답니다.
저희 팀원 분들이 삭막한 사무실 환경에 답답함을 느끼기보단 언제라도 편하게 힐링을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희동으로 오게 되었어요. 저희 사무실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처럼 (20~30대인) 저와 팀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편한 복장을 입고 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유로움 속에 저희의 창의성이 발휘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꼭 정장을 입어야만 진지한 건 아니니까요.
사실 연희동으로 오고 나서 코로나 때문에 근처를 잘 돌아다니지 못하지만, 모두를 힘들게 하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근처에 맛있는 밥집과 카페들도 팀원들과 같이 탐험하고 싶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근심을 내려놓으시는 그날이 어서 오면 좋겠네요.
△ 다이버(DiiVER)의 향후 발전 방향 알려주세요.
아까 말씀드렸듯 다이버(DiiVER)는 고객의 상상력 속으로 다이빙하여 그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는 Vision을
[MBN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