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수요일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아 특별 기자회견을 합니다.
한미 FTA를 반대하고, 포퓰리즘 법안을 내놓는 정치권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을 합니다.
MBN 등 주요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될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5분 정도 간략한 발언을 한 뒤 내외신 기자들로부터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회견 내용은 대국민 사과보다는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히는 쪽이 될 전망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한미 FTA나 제주 해군기지 등 야권의 말 바꾸기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가의 미래보다 표를 겨냥한 저축은행 특별법 등 포퓰리즘 법안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의 뜻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음 달로 예정된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와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야권의 태도도 지적할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와 야당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은 체제 수립 이후 북한의 뚜렷한 태도 변화가 없는 만큼 새로운 제안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는 게 청와대 참모진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나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 친인척과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문제는 표현 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