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는 전 세계에서 60명에 달하는 정상들이 참석합니다.
청와대 경호안전통제단은 단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박통일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웃옷을 벗어젖히자 몸에 두른 폭탄이 드러납니다.
큰 소리로 난동을 피우던 이 남성은 순식간에 저격수의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이번에는 테러범이 탑승한 차량이 행사장을 습격합니다.
먼저 차량의 진로를 차단하고, 신속히 앞 유리창을 부순 뒤 테러범을 제압합니다.
신속히 차량 밖으로 끌어내 진압하는 데는 20초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다음 달 26일부터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한 훈련입니다.
▶ 인터뷰 : 어청수 / 경호처장
- "참가국 정상들의 절대적인 안전을 위해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범정부차원의 종합적인 경호안전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를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인류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총괄적인 문제기 때문에 인류 모두에 해당되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일반적인 국제행사와 달리 특별한 의미가 있고."
이틀 동안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는 정상급 인사 58명 등 총 8천여 명의 외국 대표단이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우리 정부는 경호와 경비에 4만여 명의 요원을 투입하는 등 성공적인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