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역구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한 여야는 비례대표 논의가 한창입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한명숙 대표의 거취를 놓고 고민이 많은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질문 1】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박근혜 위원장을 비례대표 1번에 공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요?
【 기자 】
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근혜 위원장을 비례대표 1번에 배정하는 방안을 다수 의견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공천위원회와 국민배심원단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대선주자로서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불출마 의견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어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입니다.
나머지 비례대표에 대해서도 개략적으로 의견을 모았는데요.
명단은 내일 국민배심원단 심사를 거쳐서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은 이와 함께 모레(2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표를 의식해서 정도를 벗어나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총선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인천을 방문해 이상권·이학재 후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민주통합당 상황도 그리 쉽지 않아 보이죠?
【 기자 】
네, 민주통합당 역시 비례대표 후보 심사가 한창인데요.
서류 심사를 거쳐서 75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한명숙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총선 이후 안정적인 당 운영을 위해서 비례대표 순번을 배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서울 성동을 또는 세종시에 지역구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 그리고 불출마 의견이 모두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민주당에서도 비례대표 면접을 놓고 계파 갈등이 일고 있는데요.
이상이 제주대 교수와 이재경 홍보위원장, 이철희 전 민주정책연구원장 등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과 가까운 인사들이 모두 탈락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반면, 김 현 수석부대변인과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 등 정세균 상임고문과 가까운 인사들은 대거 면접에 진출했습니다.
또 시민사회 출신으로는 남윤인순 최고위원,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 그리고 이해영 한신대 교수 등이 최종 후보군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