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4·11 총선의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권의 핵심, 대전을 나란히 방문했습니다.
야권 연대 과정에서 불거진 색깔론 공방도 격화됐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한명숙 선거대책위원장은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를 잘 지키고 더욱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단 다짐을…."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이어 비공개로 호주 뉴질랜드 총리를 잇달아 만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세종시에 출마한 이해찬 후보와 함께 재래시장 등을 방문해 충청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선대위원장
-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바타, 대리인입니다. 이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지 않고 침묵합니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부산을 찾아 문재인·김영춘 후보 등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은 색깔론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김일성의 초상화 앞에 묵념하고 국회에 최루탄을 터뜨리는 분들이 국회를 장악한다면 우리의 내일은 도대체 어떤 모습이 되겠습니까?"
▶ 인터뷰 : 우위영 / 통합진보당 대변인
- "근거 없는 비방과 색깔론을 동원한 야권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적 평가를 경허히 수용하겠다는 이성적인 자세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내일(27일) 박근혜 위원장은 부산으로, 한명숙 위원장은 광주를 각각 방문합니다. 여야 모두 텃밭에서 상대방의 기선 제압에 나섭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촬영기자 : 민병조·변성중 기자, 최인규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