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명성 3호가 오는 14일 발사될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일본은 로켓 발사에 대비해 도쿄 등 7곳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이 도쿄와 오키나와 등 7곳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장거리 로켓이 일본 영토에 떨어질 경우 패트리엇 미사일로 격추를 시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애초 12일 발사가 유력했던 북한 광명성 3호는 예측보다 이틀 늦은 14일 발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NTV는 "북한이 광명성 3호 1단 추진체를 발사대에 장착했고, 발사는 14일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참관을 원하는 해외 언론사에 12일 입국을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도로사정을 고려할 때 평양에서 동창리 발사장까지는 이동하는 데만 꼬박 하루가 걸리기 때문에 14일 발사에 힘이 실립니다.
시기적으로도 북한이 14일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오는 15일은 북한이 전례 없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일성의 100회 생일입니다.
또 13일은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돼 있어 14일이 로켓 발사의 극적인 효과를 내는 데 가장 좋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곧 로켓에 연료주입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발사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