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11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여야는 유세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경남과 수도권 민심잡기에 주력했고, 한명숙 위원장은 수도권 접전지에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격전지인 경남과 경기도를 누비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박 위원장은 경남 거제 유세에서 "야당이 표를 위해 국익도 저버리고 있다"며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 "국회가 시작됐을 때 민생부터 챙기겠다는 저희 새누리당과, 이념투쟁 정치투쟁부터 하겠다는 야당 중 거제 여러분은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그러면서 야당이 불법사찰 폭로전으로 새누리당 후보를 비방하는 데 몰두해 정책선거가 실종됐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접전을 벌이는 경기와 서울지역 15곳을 도는 강행군을 펼치며 표심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 광명 유세에서 12년간 여당 후보가 당선돼도 나아진 것은 없었다면서 민주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선대위원장
- "새누리당이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파란 옷에서 빨간 옷으로 바꿔 입었습니다. 그러나 내용은 그대로 한나라당입니다. 여러분 이런 위장정치에 속지 마십시오."
한 위원장은 또 '수원 토막살인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은폐 의혹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권은 은폐·축소 정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결전의 날이 임박하면서 총선 승리를 향한 박근혜 위원장과 한명숙 위원장의 기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