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초고속 권력 승계와 장거리 로켓 발사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북한의 행보는 오늘(15일)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을 맞아 강성 대국을 선포하며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제4차 당대표자회의에서 김정은은 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영원히 높이 모셨습니다."
노동당 제1비서는 당의 수반 자리로 당의 실질적인 최고 자리에 오른 겁니다.
이틀 뒤 열린 최고 인민회의에서 김정은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됐습니다.
당과 정의 최고 직위를 꿰차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이틀,
4개월 전 최고사령관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권력 승계에 나선 김정은은 이로써 당, 정, 군을 장악하며 실질적인 1인자로 거듭났습니다.
이 기간 김정일은 '영원한 총비서', 그리고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됐습니다.
북한의 초고속 행보는 오늘 예정된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강성 대국 진입을 선포하며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장거리 로켓 발사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축제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미 북한은 주민들에게 생활용품들을 제공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북돋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에게 조선인민공화국 원수 칭호가 새롭게 부여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