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출마 선언 시기를 고심 중이고, 다른 후보들도 속속 대선 캠프를 꾸릴 예정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에서는 아직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없는 가운데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우선 문재인 상임고문은 '홀로서기' 행보를 통해 대권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모습입니다.
문 고문은 친노세력 좌장 이미지로는 외연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10박11일 일정으로 유럽 5개국 정책투어를 떠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앞선 존재감 키우기에 착수했습니다.
김두관 경남지사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다음 달 말부터 릴레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김 지사는 전당대회 직후 대선 캠프를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당선되며 5선에 성공한 정세균 상임고문은 싱크탱크인 '국민시대'를 대선캠프로 전환해, 지지율 높이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강남을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정동영 상임고문은 전당대회를 전후로 대권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 행보는 여전히 야권의 메가톤급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MBN에 출연해 안 교수가 이미 검증받은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국현 / 전 창조한국당 대표
- "(안 교수가) 준비가 많이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늦어도 7월 말까지만 (대선 출마를) 결정한다면 국민이 받아들이고…."
정치력뿐 아니라 대중적 인지도도 중요한 만큼 각 후보의 수면 위 부상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