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통합 세력의 한 축인 한국노총이 당 대표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전당대회를 사흘 앞두고 경선 판도를 좌우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살얼음판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한길 후보가 든든한 지원세력을 등에 업었습니다.
한노총이 당 대표 적임자로 김한길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한노총 소속 민주당 정책대의원 20여 명은 간담회를 갖고 "당의 화합을 이끌고 대선 승리와 노동의 가치를 실현할 적임자로 김 후보가 적합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노총은 민주통합당 통합 과정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주요 세력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책대의원 2천 명이 배정됐습니다.
앞서 김한길 후보 측은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을 만나 이해찬 후보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자 불공정 경선이라고 반발한 바 있습니다.
한노총이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경선 판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 입장에선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대의원 공략에 주력하며 이른바 '김한길 역대세론'을 굳힐 계획입니다.
반면 한노총의 지지를 내심 기대했던 이해찬 후보 입장에선 오늘(6일) 마감되는 모바일투표에 한 가닥 희망을 거는 분위기입니다.
막판 경선 구도가 숨 막히게 전개됨에 따라 김한길·이해찬 두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