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기 위한 제57회 현충일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우리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례와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이 시작됐습니다.
추모 영상물과 헌시 낭송에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참전 용사와 순직 경찰, 소방공무원의 이름도 하나하나 불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몸 바친 호국영령의 뜻을 받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석기, 김재연 국회의원 등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부정경선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종북세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가 최초로 봉환된 사실을 언급하며 "유공자들의 희생과 공로를 기리고 예우하는데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는 "철통 같은 안보태세로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준엄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폐쇄적 사회주의 경제와 군부 통치를 벗어나 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미얀마를 예로 들며 북한의 변화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