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19대 국회가 첫 본회의를 열고 임기 시작 33일만에 문을 엽니다.
어렵게 개원은 했지만, 산적한 현안이 많아 여야 간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질문 1】
오늘 개원을 하는데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네, 잠시 후 19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는데요.
여기서 국회의장과 부의장 등 19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단을 선출합니다.
의장단 선거는 7선으로 최다선인 정몽준 의원이 임시 의장을 맡아 진행합니다.
원내 1당이 관례적으로 맡는 국회의장에는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 2명의 부의장에는 새누리당 이병석·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이 내정된 상태입니다.
의장단은 곧바로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인사청문 특위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어 여야는 상임위원회 정수 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킵니다.
19대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는 의석 비율에 따라 새누리당이 10개, 민주당이 8개를 맡기로 합의한 상태인데요.
일부 상임위원회의 정수를 조정하고 나서 9일 오후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2시에는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9대 국회 개원식을 합니다.
【 질문 2】
19대 국회가 문은 열었지만, 여러 현안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죠?
【 기자 】
네, 개원 협상을 놓고서도 한 달간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것처럼, 시작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먼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국정조사 특위를 놓고 진통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는 오는 5일까지 여야 동수로 특위를 구성하고 국정조사계획서는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조사 범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새누리당은 김대중·노무현 정권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현 정권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 문제를 놓고도 야당은 국무총리와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사실 확인이 먼저라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문방위 차원의 논의로 여야 합의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언론사 파업 청문회 개최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