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1일) 열린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저축은행 수사 개입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 후보자는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등에 대해서는 당시 관행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가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의 청탁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 회장이 제일저축은행과 관련된 개인비리 수사를 막기 위해 로비스트 박영헌 씨를 통해 당시 의정부지검장인 김 후보자에게 청탁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민주통합당 의원
- "박영헌 씨가 의정부지검장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기 때문에 박영헌 씨를 통해 후보자에게 로비를 하라는 지시를 하고 그런 명목으로 2천만 원을 유동국 전무를 통해 박영헌 씨에 건넸다는 사실 알고 있습니까?"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박영헌 씨와 초·중학교 선후배 사이는 맞지만 청탁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화 / 대법관 후보자
- "저는 아무리 가까운 지인도 저한테 전화해서 사건 청탁성 전화를 하면 바로 면박을 주고 끊어버립니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강남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새누리당은 김 후보자에게 해명의 기회를 주는 데 치중하며 다소 맥빠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새누리당 의원
- "일부 의혹 중에 화목아파트가 투기 대상이었다. 혹시 후보자도 투기 목적으로 그 아파트를 구입한 건 아닙니까?"
한편, 김 후보자는 통합진보당 당원명부 압수수색과 관련해 수사 중인 사건이라 후보자로서 언급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