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5·16 군사정변에 대한 평가가 다시 논란입니다.
5·16을 구국의 혁명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 박 전 위원장의 향후 대응,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상돈 / 박근혜 캠프 정치발전위원(지난 6일 MBN뉴스광장)
- "당시로써 볼 때는 군사혁명인 게 맞습니다. 후에 역사 발전에서 볼 때는 단순한 쿠데타라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 인터뷰 : 박효종 / 박근혜 캠프 정치발전위원(지난 11일 MBN뉴스1)
-"5·16은 제가 봤을 땐 쿠데타이면서도 혁명이다."
미화 의도는 없었다는 해명에도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의 역사관은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홍사덕 공동 선대위원장은 세종대왕이 태조 이성계의 조선 개국을 바라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5·16은 기아선상에서 헤매는 국민을 구제하기 위한 혁명이라고 발언한 이후 말을 아껴왔습니다.
정치학계에서는 5·16을 어떻게 평가를 하는가에 따라서 4·19 혁명 나아가 유신독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근혜 캠프 측은 5·16 성격과 관련해, 일단 공과를 안고 가되 역사의 판단에 맡기는 식의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