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자 임명 문제를 놓고, 여야가 샅바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창희 국회의장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8월 초 본회의 통과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법관 임기가 만료된 지 13일째.
하지만, 임명동의안은 또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방탄국회를 열기 위해 사법부를 반신불수로 만들고 있다며,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께서도 오늘 당장 법에 따라서 의안 처리를 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리겠습니다."
청문회를 마친 지 3일이 지났지만, 심사경과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법에 따라 국회의장이 본회의 부의권을 행사해 달라는 겁니다.
민주통합당은 김병화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지적하며, 임명동의안 처리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각종 의혹이 해소되기에 충분한 해명자료가 제출되지 않는 한, 심사보고서 채택이 불가능하며…."
강창희 의장도 자신을 찾아온 이한구 원내대표에게 "조금이라도 접점을 찾아야 한다"며 여야의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그러나 강창희 의장이 다음 달 1일 직권상정 가능성을 내비쳐, 7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