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 비박 주자들은 내일(4일)까지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특정 주자의 눈치를 보는 당 대표는 필요 없다며 새누리당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비박주자 4명은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긴급 회동을 갖고,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 "8월4일까지 황우여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다면 경선참여 여부도 중대 결단에 고려될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하면…."
책임 논란이 일고 있는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에 칼을 겨누는 대신, 박근혜 편들기 의혹을 받고 있는 황 대표를 공격함으로써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
- "박근혜 전 위원장도 자유롭지 않은 부분이 있으니깐 그건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비박주자들은 또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 구성과 함께 지난 총선 당시 공천을 위해 실시했던 여론조사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 후보 측은 "비박주자의 요구사항은 당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라며 "진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해 조만간 후보들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황우여 대표 사퇴여부는 일단 사태수습이 먼저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