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오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오후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도 예방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리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오전 10시 서울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는 약 20분간 대화를 나눴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근혜 후보는 "나라가 한 번 더 발전 도약을 하고 국민도 행복해지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며, 그런 노력을 많이 기울여 나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도 대통합을 이뤄나가는 것을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박 후보에게 축하인사를 건넨 뒤 "지금 나라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도 참 어렵다"면서 "이럴 때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참 중요한데 잘 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보수대연합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김 전 대통령과의 앙금을 털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후보는 오후에는 동교동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합니다.
한편, 지난 13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오늘(22일) 오후 귀국합니다.
이재오 의원의 대선 역할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박근혜 후보가 앞으로 이재오 의원과 만남을 가질지 주목됩니다.
【 질문2 】
본경선을 이제 사흘 앞둔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움직임도 바쁠 것 같은데요?
【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의 경선 후보 사퇴로 이제 민주당 본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오늘(22일)은 공식 외부일정은 자제한 채 내일(23일) 있을 합동 TV토론과 첫 순회경선인 제주 연설회 준비에 전념합니다.
손학규 후보는 첫 지역경선지인 제주에서 직접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대선 슬로건인 저녁이 있는 삶 정책을 발표하는 등 표심잡기에 주력합니다.
김두관 후보는 오후에 철도회관에서 학교비정규직 노조간담회를 갖는 등 노동계 표심 잡기에 전력을 기울입니다.
정세균 후보는 잠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금융개혁 정책을 발표하고 오후에는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구체적인 대권플랜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한편, 네 후보 모두 중도 사퇴한 박준영 지사의 비공개 지원을 얻기 위해 물밑 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