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23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에 유감을 표명한 노다 총리의 서한을 반송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예진 기자!
【 기자 】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노다 총리의 서한이 오늘 반송된다구요? 반송 경로 정해졌습니까?
【 기자 】
정부가 오늘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서한을 반송할 방침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의 노다 총리의 서한을 되돌려 줄 계획이라고 말했는데요.
이같은 내용은 조금 뒤 2시 반쯤 외교부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노다 총리의 서한은 현재 일본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있기 때문에 주일한국대사관 관계자를 통해 반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가 다른 국가 정상이 보낸 서한을 반송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일본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우리 정부의 반송 방침에 대해 "외교 관례상 있을 수 없는 결례"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해 앞으로 비난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본이 최근 과거사와 독도 문제 등에서 드러낸 인식을 볼 때 외교적 결례를 얘기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일본측을 반박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7일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 노다 총리의 서한을 수령했습니다.
반송하는 데까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셈인데요.
외교부 관계자는 바로 반송하지 않는 데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지만 기록으로 남는 것이기 때문에 불리한 기록을 남기지 않는 측면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서한이 반송되면 외무상이나 관방장관이 정식으로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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