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반값 등록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오늘 첫 TV토론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펼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박근혜 후보가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기 위해 밝힌 구체적인 방안이 있습니까?
【 기자 】
박근혜 후보는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실현방안 마련 토론회'에 참석해 등록금 부담을 확실히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등록금을 마련해야 하고 이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그러다 보니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지는 등 악순환이 되고 있다"며 "이 고리를 끊어야 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돈이 없어서 포기를 하거나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면서 "얼마든지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또 "스펙에만 집중하는 관행을 반드시 고쳐나가야 한다"면서 "취업타파 스펙타파 취업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 후보는 또 당내 인사를 아우르는 통합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내일(24일)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경선에서 겨뤘던 주자들과 만나 협력을 구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새누리당이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죠?
【 기자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오늘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연구소가 북한에 백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심 최고위원은 "연구소가 먼저 준다고 했는지 아니면 북한에서 요청이 왔는지 선후관계를 밝혀야 한다"면서 "비록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정확히 밝혀 국민의 알 권리를 확보해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교수 측근으로 불리는 금태섭 변호사는 "안철수연구소에서는 북한에 V3프로그램과 소스코드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재승 전 대한변협회장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야권 시민사회 원로들은 오전에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탁회의를 열고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민사회 원로들은 안철수 교수와 관련해 "안 교수에게 공식 출마선언을 서두르라고 다그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제는 안 교수가 돌아설 수 있는 시점이 지났다"면서 "민주세력의 공동승리에 확실한 공헌을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3 】
본경선을 이틀 앞둔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오늘 첫 TV토론에서 맞붙죠?
【 기자 】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오늘 오후 2시에 열리는 첫 TV토론에서 기선 잡기에 나섭니다.
특히 오늘 TV토론은 본경선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리는 데다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모바일 투표의 표심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들이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오늘 토론회 결과가 오는 25일 열리는 제주를 시작으로 울산·강원·충북 등 초반 4연전의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토론회는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의 집중 견제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