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부터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가 모바일 투표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경선 참여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울산 순회 경선이 시작됐지만,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세 후보는 모바일 투표 진행 방식이 공정하지 못하다며 울산 경선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 "근본적으로 나쁜 의도로 그랬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제주도에서의 경선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세 후보는 이어 긴급 회동을 하고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한 새로운 경선관리체제 도입과 모바일 투표의 문제점 개선을 당에 요구했습니다.
이들의 경선 참여를 기다리던 당 지도부는 세 후보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대신 경선 강행을 택했고, 결국 울산 경선은 후보들은오지 않은 채 대의원 투표만 진행됐습니다.
개표 결과는 문재인 후보가 50%가 넘는 득표율로 제주에 이어 다시 1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임채정 / 민주통합당 선거관리위원장
- "문재인 후보 득표율 52.07%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민주당 경선이 시작부터 모바일 투표라는 암초에 걸리면서 선거인단 모집 등 이후 진행될 경선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