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이 주말 동안 악재를 딛고 저마다 강점이 드러나는 행보에 나섰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내분을 봉합하고 다시 한번 통합에 중점을 뒀고, 문재인 후보는 힐링 행보, 안철수 후보는 모처럼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틀 전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영입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통합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다문화 가정이나 이주민들 같은 사회 소수자들이 동일한 출발선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통합 행보를 지원하듯 당내 논란이 된 '친박 핵심 2선 후퇴' 당사자인 최경환 후보 비서실장은 "저 하나로 끝내달라"며 내분 봉합에 나섰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가스 누출사고 피해지역인 구미를 방문해 모처럼 강점인 피해주민 힐링 행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관찰해 낼 수 있는 전문적인 의료팀이 총 동원돼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와 함께 소설가 공지영 씨와 시인 신경림 씨 등 멘토단 37명이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는 등 연일 세 확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정책이 없다는 비판을 받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정치인은 소수보다 힘없는 다수의 편에 서야 한다며 7대 정책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정치가 문제입니다. 국민과 함께 정치를 바꾸겠습니다. 정치혁신은 모든 문제를 푸는 출발점입니다."
이어, 대통령 사면권과 낙하산 인사 제한,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을 약속했고, 새누리당 소장파 출신 김성식 전 의원은 안철수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대선 캠프마다 일단 악재를 딛고전열을 다잡는 분위기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