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귀순' 사실을 보고받고도 침묵한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청와대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고 야당 등 일각에서는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성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승조/합참의장(8일 국정감사)
- "10월 2일 동부 전선에서 한 명이 소초 CCTV에 발견돼서…"
철책경계 부실에다 북한 귀순 병사를 CCTV 로 발견했다는 이 잘못된 답변은 결국 장군 5명을 포함한 군 사상 최대 규모의 문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젠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까지 경질하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책임지는 참군인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합니다."
청와대는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대적인 문책으로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졌다며 장관과 의장에 대한 추가 문책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합참의장이 여러 차례 북한군 병사를 CCTV를 통해 발견했다는 잘못된 보고를 받았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무려 6번이나 작전본부장한테 물었습니다. 그때마다 CCTV다라고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크귀순' 사실을 기무부대를 통해 알았으면서도 장관과 의장이 이를 쉬쉬했다는 점에서 사퇴 주장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청와대도 여러 차례 허위 보고 경험으로 군에 대한 신뢰를 잃은 분위기입니다. 상황에 따라 장관의 거취를 고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촬영: 이종호 기자
편집: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