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가까워지면서 각 캠프가 벌이는 머리 싸움도 불꽃이 튀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의 칼과 방패가 되는 핵심 참모의 면면을 고정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대선 캠프는 공세와 방어를 도맡는 야전형, 캠프를 총괄하는 참모형, 승리의 히든카드를 제시할 전략형 등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는 야전형에 이정현 공보단장, 참모형에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전략형에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꼽힙니다.
이 단장은 8년째 '박 후보의 입' 역할을 담당해왔고, 김 본부장은 24시간 체제로 선대위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권력투쟁으로도 비쳤던 당내 경제민주화 추진을 관철하면서 대선 핵심 이슈를 계속 선점했다는 평가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는 야전형에 우상호 공보단장, 참모형에 이목희 선대위 기획본부장, 전략형에 신계륜 특보단장이 거론됩니다.
우 단장은 문 후보의 의중을 정확히 읽어내고, 이 본부장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선거 전략가라는 해석이 중론입니다.
신 단장은 16대 대선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의 주역으로서, 이번 야권연대 단일화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인부대의 모습을 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프는 야전형에 금태섭 상황실장, 참모형에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전략형에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이 분류됩니다.
금 실장은 안 후보의 대선 출마 전부터 공세 대응을 자청했고, 송 본부장은 캠프 내 유일한 현역의원으로서, 법조계와 재야 인맥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박 본부장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등 선거경험이 풍부한 기획통으로, 야권 단일화 국면에서 큰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