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오늘(26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박 후보는 과거사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박근혜 후보가 과거사와 관련해 밝힌 구체적인 발언들을 살펴볼까요?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오늘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박 후보는 추도식에서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했는데요.
박 후보는 "아버지는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게 최고의 가치이자 철학이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이제 아버지를 놓아드렸으면 한다"면서 "아버지 시대의 아픔과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사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힘으로써 과거사 입장을 둘러싼 압박에서 벗어나려는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오늘 추도식에는 한광옥 수석부위원장 등 동교동계 출신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애국지사 묘역을 참배했죠?
【 기자 】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오늘 효창공원을 찾아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특히 공당의 대선 후보가 안중근 의사 묘역을 참배한 것은 문 후보가 처음인데요.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광복된 후 친일청산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면서 "역사를 기억해야 제대로 된 현재도 미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의 애국지사 묘역 참배는 박근혜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것과 각을 세우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에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를 만났습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미국과의 관계는 큰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 질문3 】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오늘도 영남민심 공략을 이어갔죠?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오늘(26일) 경남 창원과 진주 등지를 돌며 이틀째 영남 지역 민심 잡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전에 창원에 있는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했는데요.
안 후보는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부마항쟁 33주년을 맞아 "부마항쟁의 뜻과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창원 공업단지에 있는 기업을 방문해 일자리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은 안 후보는 잠시 뒤엔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정치 개혁과 경제 살리기 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