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룰을 놓고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측이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측이 제안한 절충안의 허실을 이상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양 후보가 절충점을 찾은 것은 가상대결 결과를 50% 반영하는 것.
나머지 50%를 적합도 조사 아니면 지지도 조사로 하느냐를 놓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일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가상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유리한 상황.
지난 19일 실시된 조사를 보면,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2.5%p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지도나 적합도 조사는 다소 상황이 다릅니다.
지난 18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문 후보가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지지도 조사 결과는 오차범위 안이어서 바뀔 수 있고,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가상대결에서 패배가 유력한 문 후보 입장에서는 적합도 조사를 고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없다는 점에서, 오늘 단일화 협상역시 막판까지 난항을 거듭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 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