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한상대 검찰 총장의 사표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수 기자?(네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청와대의 반응이 비교적 빠르게 나왔는데요 일단 사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 총장이 사퇴를 발표하고 20분 쯤 지나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서인데요,
이 대통령은 검찰이 보여준 최근 일련의 사태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신뢰를 잃게 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총장이 책임을 지고 퇴진하는 것을 계기로삼아 검찰은 철저한 자기 반성을 토대로 시대에 맞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속하게 사표 수리를 결정한 데 대해 박 대변인은 그만큼 사안이 엄중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후임과 관련해선 일단 대선 전 인선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대행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채동욱 대검차장이 검찰을 이끌어 가게 됐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엄정한 대선 관리와 연말연시 법질서 확립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할 것을 권재진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는데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권 장관의 사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변인도 법무장관 퇴진은 있을 수 없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검찰 개혁과 대선 후 후임 결정 여부 등은 권 장관과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