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회 인선에서 배제됐던 친박 실세들이 조용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내각과 청와대 인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친박 실세들이 다시 전면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대선이 끝나자마자 '좀 쉬어야겠다'며 종적을 감췄던 김무성 전 총괄선대본부장.
한 달여 만에 박근혜 당선인의 첫 해외 특사단인 중국 특사단을 이끌 단장으로 복귀했습니다.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유정복 의원도 대통령취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고 이혜훈 최고위원도 다보스포럼 특사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선 승리의 주역이었지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전면에서 비켜서 있던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서서히 당선인 주변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관심은 내각과 청와대 인선에 친박계 인사들이 얼마나 중용될지입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부처 이기주의와 기득권 저항의 우려가 큰 만큼 당선인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친박 실세들이 기용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제 정책 전반을 감당해야 할 경제부총리 자리에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최경환 의원 등 측근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애초 박근혜 당선인이 인수위원들의 내각 입성을 배제한 것도 친박 인사들의 재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