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이르면 내일(29일) 있을 특별사면에 대해 거듭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청와대가 특사를 강행한다면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은미 기자!
(네, 삼청동 인수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박근혜 당선인이 이르면 내일 있을 특별사면에 대해 또 한 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당선인이 요즘 보도되는 임기말 특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국민 정서에 반하는 비리 사범과 부정부패자들에 대한 특별사면 강행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는데요.
만약 사면이 강행되면 이는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며 국민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는 생각을 박 당선인이 갖고 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에 밝힌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과 거의 동일하지만, 표현 수위는 한층 강해졌습니다.
게다가, 이번 발표는 청와대의 특사 강행 의지가 표명된 이후 나온 것이라 그 의미가 남다른데요.
박 당선인이 특별 사면을 두고 청와대와 선긋기를 넘어 강한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2 】
박근혜 당선인이 연일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각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데, 오늘은 고용복지 분과의 보고를 받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첫날 경제1분과, 둘째 날 경제2분과에 이어 오늘은 고용·복지 분과의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오늘 업무보고에서는 각종 복지 공약의 이행 방안과 재원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연일 구체적인 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박근혜 당선인이 복지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어떤 당부를 할지도 이목이 집중됩니다.
오늘 오후 5시에는 새누리당과 인수위원회가 국회에서 사실상 예비 당정회의를 갖습니다.
새누리당과 인수위원회가 공식 회동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주요 주제는 오늘 행정안전부가 인수위에 제출할 정부 조직개편안과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