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취임 후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논란이 된 이명박 대통령의 '제 식구 사면'을 의식해, 생계형 민생사범에 대한 사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특별사면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법질서사회안전분과는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면 대상은 정치인이나 경제사범이 아닌 생계형 민생사범이 될 전망입니다.
즉, 단순 생계형 범죄자나 경제위기로 몰락한 중소상공인 등이 주 대상이라는 겁니다.
이런 방침은 최근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사면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등 최측근을 대거 포함한 특별사면을 단행했습니다.
당시 박 당선인조차 격한 어조로 대통령을 비난할 정도로 '봐주기 사면'이라는 비판이 계속됐습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설 연휴기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곧 있을 2차 추가인선 발표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