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편안 처리가 어제(14일) 국회에서 무산됐는데요.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민주당 지도부에 협조 요청을 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여야는 책임 공방만 벌였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당선인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야당 지도부에 호소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에게 잇따라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겁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새 정부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야당에서 한 번만 도와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정부조직개편안이 하루빨리 통과하지 못하면 새 정부는 조각과 인선작업도 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여야 협상 실무진은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트집잡기를 하고 있다고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민주당이) 차기지도부 임기 문제 등으로 내부 갈등이 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을 정부조직법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그런 의심을 하는 분도 계십니다."
민주당은 원안 고수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그동안 새누리당은 협상의 타결의사도 없이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하면서 전혀 대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양보와 타협 없는 여야의 대립 속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18대 대통령 취임 전 마지막 본회의인 18일 처리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이권열, 이우진, 변성중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