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조직 개편 협상에 너무 힘을 빼서일까요?
새 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민주통합당의 별다른 반대 없이 청문보고서가 모두 채택되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낙마 1순위로 손꼽혔던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8일로 확정됐습니다.
무기중개업체 고문을 맡는 등 부적절한 전력이 드러나 청문회 개최 자체가 불투명했지만, 여야가 결국 청문회를 합의해 '통과'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이로써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연관된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를 빼면 1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미 열렸거나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보고서 채택도 일사천리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5일) 방하남, 윤성규, 서남수 후보자를 포함해 8개부처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현미경 검증'을 외쳤던 민주당의 주장과 달리 그야말로 '솜방망이 청문회'입니다.
소득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만 보고서 채택이 미뤄졌을 뿐입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배우자 김앤장 출연 지분 관련 종합소득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오늘(5일) 전체회의가 취소됨에 따라서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남은 청문회에서 민주당이 숨겨뒀던 검증의 칼을 다시 빼들지, 정부조직 개편 협상에 올인하며 청문회는 통과 절차에 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