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대북 제재가 임박한 가운데 북한이 연일 협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동해와 서해에 항행 금지구역을 설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핵 단추를 눌러도 책임이 없다"는 막말까지 나왔습니다.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북한이 연일 대남 협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핵 전쟁을 암시하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우리는 핵 전쟁 이상도 맞받아 치를 수 있다"며 "북한과 미국 중 누가 먼저 핵 단추를 눌러도 책임이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최근에는 항행금지구역도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어제(6일) 서해 서한만과 강원도 원산 인근 해상에 선박이나 항공기 운행이 제한된 항행금지구역이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해상 사격훈련을 앞두고 매번 취했던 조치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조만간 중·단기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대북 경계태세도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와 핵 전쟁이란 격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