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목소리와 외모, 행동 모두 이전과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어떻게 달라졌는지,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0여 일 만에 다시 대중 앞에 나선 안철수 전 교수.
넥타이를 매지 않은 셔츠 차림에 가방을 메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플래시 세례 앞에서도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현장음)너무 여기가 높은 것 같죠? 차라리 이것을 없앨까요? 없애는 게 나을까?
단상 앞에 선 안 전 교수는 예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한 톤 올라간 목소리에는 자신감에 단호함까지 느껴집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서울대 교수(어제)
- "국민의 눈물 닦아 드리고 한숨 덜어 드리는 것이 곧 제가 빚을 갚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유의 '안철수식 인사'로 언론에 호의적인 모습도 보입니다.
현장음)계속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보이시네요.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 자리를 양보하던 유약한 이미지를 벗어나 정치 신인으로서의 자신감을 부각시켰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강진주 / 퍼스널이미지 연구소 소장
- "지금 카리스마적이고 강한 이미지를 보임으로써 자신이 앞으로 정치 행보를 어떻게 할 것이라는 것을 포괄적으로 표현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안 전 교수는 주변에도 알리지 않고 다음 달 출마할 노원에 집을 얻었고, 오늘(12일) 전입신고를 마쳤습니다.
그만큼 이전과 다른, 과감한 정치 행보를 보이겠다는 각오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