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미래연구원이라고 아십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싱크탱크'인데요.
이 연구원이 장차관을 배출하는 새 정부 핵심 요직의 산실이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곳인지, 김명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지난 2010년 12월 김광두 서강대 교수가 주도해 설립됐습니다.
지역과 세대가 골고루 안배된 78명의 학계·관계, 재계 인사들이 포진됐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지금이야말로 국가발전을 위해서 훌륭하신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때라고 보고….
이 미래연구원 출신 중에 장관급 19명 중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무려 5명이 중용됐습니다.
청와대에 입성한 곽상도 민정수석과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등 5명도 바로 미래연구원 출신입니다.
이렇게 미래연구원 출신들이 중용되는 이유는 쓴 사람을 또 쓴다는 박 대통령의 인사철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새정부 인선과 관련해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발탁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어 미래연구원 출신의 발탁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하지만 싱크탱크 출신이 소신을 펼치지 않고 대통령의 지침에 순응만 한다면 또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