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이 개편되면서 관련 국회 상임위도 일부 변화가 불가피해졌는데요.
특히 새 정부의 아이콘 미래창조과학부를 다루는 상임위가 뜰 것으로 보이는데, 인기 상임위를 차지하기 위해 의원들의 물밑다툼이 한창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조직이 개편되면서 현행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로, 교육과학기술위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로 관할과 명칭이 바뀝니다.
다른 5개 상임위도 소폭 조정이 예상됩니다.
이들 상임위에 속한 의원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미래방송위로 쏠립니다.
방송과 통신, 과학을 아우르는 박근혜 정부 핵심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를 관장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지난 17일)
-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속하는 사항을 소관으로 합니다."
교육문화위도 또다른 인기 상임위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래방송위가 정치적 논란거리를 다루는 소위 '골치 아픈' 위원회가 될 가능성이 큰 데 반해
교육문화위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교육과 문화, 관광 분야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일단 현재 각각 30명과 24명인 문방위와 교과위 정수를 미래방송위 28명, 교육문화위 26명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상임위 소속 의원 상당수는 이미 물밑 접촉을 통해 상임위 교체를 마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정부조직 개편을 둘러싸고 전면전을 벌였던 여야 의원들은 이제는 인기 상임위를 놓고 서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