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초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던 부산 영도 재보선 판세가 급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 후보의 지원사격이 임박하면서 선거판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부산 영도 재보선에서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애초 부산 영도는 4선의 중량급 인사인 김무성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의 낙승이 예상됐던 곳입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김비오 지역위원장을 전략공천했지만 '다윗과 골리앗'의 승부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선 후보를 지낸 문재인 의원의 지원이 임박하면서 선거판도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됩니다.
문 의원이 선거 전면에 뛰어들면 선거구도가 단숨에 '박근혜 대 문재인' 대리전 성격으로 급변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인 김무성 전 의원은 친박계 좌장으로, 여의도에 입성할 경우 당내 구심점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문재인 의원은 거제에서 태어났지만 유년시절을 영도에서 보냈고, 어머니가 현재 영도에 살고있을 정도로 연고가 깊습니다.
게다가 문 의원 지역구인 사상구가 바로 옆 지역구라는 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새누리당 아성인 부산에서 문재인 의원의 선거지원이 얼마나 큰 파괴력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