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병 재보선이 안갯속 구도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변수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노원병 재보선의 최대 관심사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여의도 입성 여부입니다.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란 예상 만큼 변수도 많습니다.
이동섭 무소속 출마?
민주통합당은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지만 어디까지나 당의 입장입니다.
노원병 토박이인 이동섭 지역위원장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계완 / 정치평론가
- "안철수 후보가 생각보다 대세론을 형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동섭 위원장까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이번 재보선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혼전 양상이 될 것 같고요…."
사전투표제 효과는?
재보궐 선거 당일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역대 투표율은 대체로 낮았습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탄탄한 조직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재보선부터 도입되는 사전 투표제도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부재자투표 신고 없이도 선거 닷새 전인 다음 달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미리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야권단일화가 좌우?
현재로선 다자구도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야권단일화와 관련해 안철수 후보는 정면승부를 밝혔고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도 단일화를 먼저 제안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야권 후보 난립으로 표가 분산되면 안철수 후보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