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력화됐던 5MW 흑연감속로 재가동"

【 앵커멘트 】
북한이 가동을 중지했던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경제와 핵무력 병진 전략의 후속조치라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라늄농축공장을 비롯한 영변의 모든 핵시설들을 재정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특히 지난 2007년 10월 6자 회담 합의에 따라 가동을 중지하고 무력화하였던 5MW 흑연감속로도 포함됐습니다.

흑연감속로는 핵무기로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입니다.

6자회담 합의의 파기 선언인데요.

북한은 2007년 6자 회담 '2·13합의'와 '10·3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번 조치는 이들 합의를 깨는 것이다.

북한 원자력총국 대변인은 앞서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전략노선을 제시된 것과 관련한 후속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원자력 부문은 전력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비핵화가 실현될때까지 핵무력을 질적, 양적으로 강화해야할 중대한 과업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핵시설의 재가동 사업은 지체없이 실행에 옮겨지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