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여를 맞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40%대 수준으로 급락하자 청와대는 그야말로 발등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불통 논란을 빚었던 그동안의 기조도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리얼미터가 조사한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45%.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40%대로 떨어졌고, 새누리당 지지율 47.1%보다 낮은 숫자입니다.
취임 한 달 만에 대선 득표율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은 역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정부조직법이 처리되고 국정운영이 정상화되면 차츰 지지율이 올라갈 것으로 낙관했던 청와대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당장 불통의 이미지를 벗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당·청 회동을 수시로 열고, 야당에 대해 중요 정책을 미리 설명하는 작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허태열 / 대통령 비서실장 (3월30일)
- "이 시점에서 저희 비서실이 대통령님을 제대로 잘 보좌하고 있는가 스스로 자문해 볼 적에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많았다는 것도 솔직히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
허태열 비서실장과 수석들도 언론과 접촉을 넓힌다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부동산 대책 발표 전과 후 조원동 경제수석이 두 차례나 청와대 기자를 대상으로 대책 도입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도 다음 주 부처별 업무보고가 마무리되면 적극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 상반기 안에 대선 득표율 이상으로 끌어올려 국정 운용 동력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