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렇다면 북한이 6년 만에 다시 가동하겠다고 선언한 영변 핵발전소.
어떤 곳일까요?
김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새하얀 흙먼지를 일으키며 무너져 내리는 발전소의 냉각탑.
무려 4년 동안 6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6자회담의 결과물로, 북한은 냉각탑 파괴 장면을 전 세계에 공개했습니다.
당시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었던 성 김 주한 미국 대사도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영변 핵발전소의 역사는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구소련의 기술지원으로 세워진 영변 핵발전소는 흑연감속로 방식을 채택하고 핵발전에 착수합니다.
최대 200MW급 원자로는 물론 핵연료 재처리시설과 연료봉 제조공장까지, 영변은 북한 핵시설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때부터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지루한 싸움은 시작됩니다.
북한은 결국 2002년 12월 국제원자력기구 IAEA 파견 감시단원을 추방하고, 다음 해 핵확산금지조약 NPT 까지 탈퇴하며 갈등은 극에 달합니다.
대북 제재 완화와 지원 약속을 통해 6자회담 협상 테이블로 북한을 끌어냈고, 그로부터 다시 4년의 지루한 밀고 당기기가 이어졌습니다.
냉각탑이 무너진 지 5년.
하지만 오늘 북한은, 다시 영변 핵발전소의 연료봉을 주입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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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