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취임 후 첫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 위협 수위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안보 관련 회의를 수시로 소집할 방침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교안보장관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특히,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을 조정해 긴박하게 열린 회의였습니다.
북한의 위협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 동향과 우리 대비 태세 그리고 국제사회 반응 등을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청와대 대변인
- "외교안보부처들 간에 현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정부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했을 때 강력하게 응징하는 것이 필수지만 강력한 외교·군사적 억지력으로 감히 도발할 생각을 못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하며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자, 청와대는 상황에 따라 외교안보장관 회의나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수시로 열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기재부와 금융위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12조 원 규모의 세수 결손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추가경정 예산 편성은 물론 국민행복기금 운용 등에 대해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