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3일) 개성공단으로의 출경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 근로자들이 북한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북한이 개성공단으로의 출경을 차단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우리 측 근로자가 개성공단으로 들어오는 것을 금지하고, 우리나라로 돌아가는 것만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에 제한을 가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로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오전 8시 30분부터 30분 단위로 이뤄질 예정이었던 출경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뒤인 11시 50분에는 우리 측 근로자 98명의 입경이 예정돼있는데요.
통일부는 북한이 출경만을 제한한다고 밝힌 만큼 우리 근로자가 돌아오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에 머물고 있는 우리 근로자는 861명인데요.
북한이 이 근로자들을 추방하려는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근로자들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입주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체류 인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군 통신선을 단절한 뒤 어제까지는 매일 오전 8시쯤 개성공단관리
이번 출경 차단 조치는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지 나흘 만에 이뤄져 남북 관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3월에도 3차례에 걸쳐 출입동의 의사를 전달하지 않아 개성공단 출입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