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외화벌이 창구인 개성공단이 조업에 차질을 빚는 것은 북한으로서도 달가운 일이 아닐 텐데요.
북한이 왜 이런 강수를 뒀을까요?
박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해 천억 원 가까이 벌어들인 개성공단 통행에 제동을 건 북한.
이는 당장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한반도에서의 긴장감과 위협을 극대화해 한국,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초강수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대남 부분에 있어서 강한 말로서의 벼랑 끝 전술을 이제 행동으로 옮기는 첫 번째 출발점으로써 출경 제한 조치를 취했다…."
나아가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우리 근로자의 귀환을 막아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 경우 800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사실상 북한의 인질이 되고 맙니다.
정부는 인질 사태에 대비해 대대적인 구출 작전 계획을 짜놓았으며, 여기에는 아파치 헬기 등 미군 전력까지도 투입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이 시기에 북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자제할 것을 경고하고, 만발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밝혀 드립니다."
하지만, 정부는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중국을 통해 외교적으로 해법을 찾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