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4·24 재보선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비록 국회의원 선거구는 3곳이지만, 정치권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아 여야 모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물급 정치인의 여의도 복귀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4.24 재보궐 선거.
국회의원 선거구인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서 일제히 후보등록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부산 영도 새누리당 후보
- "저의 제2의 인생을 영도에서 시작하겠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 노원병 무소속 후보
- "저는 오늘 새 정치를 실현하는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판세는 벌써부터 가닥이 잡힌 모습입니다.
서울 노원병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2위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10%p 넘게 앞선 가운데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와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가 뒤를 쫓고 있습니다.
부산 영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가 50% 가까운 지지율로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와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습니다.
충남 부여·청양 역시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로 민주당 황인석 후보와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대 재보선 투표율이 30%대로 저조하다는 점, 막판 야권 단일화 가능성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각 당은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약세 지역인 노원병에서 당 지도부 회의를 열어 지지를 호소했고,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지원 유세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권 권력구도는 물론 야권의 정계개편까지 몰아칠 수 있어 정치권 안팎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변성중 기자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