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는 대체 어떤 사이트기에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됐을까요?
박문영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박문영 / 기자
- "지금 보시는 화면이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입니다.
사이트 이름 아래 적혀 있는 운영 주체, 바로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인데요.
이곳에는 북한이 발표하는 주요 성명과 담화, 동영상이 올려집니다.
요즘처럼 남북 갈등이 심할 때에는 "서해 5도 주민은 피난가는 게 상책"이라거나 "청와대 안방주인이 화를 당할 것"이란 말과 같은 위협적인 글들이 매일 올라옵니다.
미국 국회의사당을 타격하거나 3일 안에 남한을 점령한다는 전쟁 시나리오 영상도 모두 이 사이트에 게재된 겁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매체인 만큼 북한을 노린 사이버 테러에서도 좋은 목표물이 됐겠죠.
지난 2011년 1월, 우리민족끼리 화면 한가운데에 김정일과 김정은 부자를 조롱하는 그림이 나타났습니다.
트위터 계정에도 북한을 비난하는 말들이 떴는데, 우리나라 누리꾼들이 저지른 해킹 때문이었습니다.
지난달에도 사이트 접속 장애가 여러 번 발생했고, 이에 대해 북한은 적대세력의 해킹 공격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도부 모욕에는 특히 민감하게 반응해 온 북한인데요.
이번 해킹에도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