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개성공단 출입이 차단된 지 사흘째가 됐는데요.
조업 차질이 본격화 하고 있고 조업이 중단된 회사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북특사를 파견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으로 사람과 물자의 진입을 금지한 지 사흘 째.
당장 입주 기업들의 생산 활동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섬유업체 3곳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내일도 개성에서 100명만 나올 예정일 뿐, 개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교대 인력은 없습니다.
▶ 인터뷰 : 유창근 / 개성공단 기업협회 부회장
- "보통 사람이 3일 정도 굶으면 죽잖아요. 기업도 3일 정도 일감이 끊어지면 공장이 죽게돼요. 기업의 사형선고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고비는 이번 주말입니다.
그동안 비축된 식자재나 원료 등이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행 제한이 곧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기업은행 경제 연구소 연구위원
- "개성공단 자체가 폐쇄됐을 경우 북한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외자유치에도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
정치권에서는 대북 특사 파견을 제의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기회 있을 때마다 대통령께 대북특사 파견을 제의했다. 지금이 특사파견을 적극 고려해야 할 아주 좋은 시점이다. "
통일부 역시 근로자들의 신변이 위험하지 않다며 개성공단 철수를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